하나를 먹더라도 건강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
외식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를 아껴보고자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마트에 가서 달걀을 집어 들어 보면 '동물 복지'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데요.
동물복지, 자유방목, 케이지 프리 란?
동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에서 사육, 생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다수 산란계 농가에선 배터리 케이지를 이용하는데요.
생산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높이기 위한 사육방식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배터리 케이지를 사용한 대규모 밀집 사육방식은, 닭이 고개를 들거나 날개를 펼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사육해 면역력을 낮추고, 전염병에 걸리면 전염 속도도 빨라 사육 환경이나 방식에 있어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한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동물복지 생산 방식을 통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와 전 세계로 케이지프리가 확대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2012년부터 산란계에 대한 배터리 케이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달걀 껍데기를 보면 사육환경을 알 수 있다?!
달걀껍데기에는 10자리 번호가 찍혀있는데요.
10자리의 마지막 번호는 사육환경번호입니다.
예를 들어 달걀껍데기에 1234 AB01C 1 로 찍혀있다면,
- 1234는 산란일자 (산란일자가 최근일자일수록 신선하다)
- AB01C는 농장 번호
- 1은 사육 환경 번호
사육 환경 번호는 1은 자육방목 사육, 2는 평사 사육, 3은 개선된 케이지(0.075㎡/마리), 4는 기존 케이지(0.05㎡/마리)를 나타냅니다. 1~2번 달걀을 동물복지 달걀로 분류합니다.
신선한 달걀 일 수록 흰자가 탄력 있으며, 노른자가 선명하고 진합니다.
암탉이 영양가 있는 곡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노른자의 색이 진하고 영양분도 높습니다.
흰자가 퍼져있고 노른자를 품고 있지 않다면 오래된 달걀 일 수 있습니다.
알끈을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알끈은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달걀에서 혈액반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 데, 이는 암탉의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소량의 혈액이 난황에 부착된 것으로 혈액반점만 제거하거나 가열해서 섭취하면 됩니다.
달걀은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냉장고 안쪽에 넣는 것이 달걀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달걀 보관 시 물에 세척할 경우, 난각의 미세한 기공이 막혀 오히려 달걀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휴지로 간단히 털어내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하게 가는 빠른 지름길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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